노화로 인한 생리적 변화

 

시니어를 대상으로 시장의 기회를 엿보고, 관련 시장의 현황과 전망 그리고 시니어에 대한 특성에 대해 조사하고 알아본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혹여 누군가에는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다른 누군가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데 활용을 할 수도 있으며, 어떤 이는 노인을 대상으로 제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본 블로그에 정리하여 글을 작성하고 있다.

 

노화는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몸에 나타나는 변화들로, 장기의 구조 및 기능이 변화를 일으켜서 기능적 예비력이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어 자극에 대해 병적 과정으로 진행하는 빈도가 증가하는 과정이다(Sieber et al., 2015). 앞서 노인, 노화 그리고 비즈니스에서 노화에 관해 언급하였지만, 결국 노화의 과정이 개인차가 있으나 누구도 피해 갈 수 없고, 신체 전반에 걸쳐 발생하며, 외부환경에 적응해 가는데 불리한 방향으로 진행이 된다고 할 수 있다.

 

65세 이상을 노인이라 하며, 노년기가 시작되는 나이다. 개인차가 있기에 같은 나이라도 사회적 나이 또는 신체적 나이는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19세기 말에는 65세 이상의 인구가 4%에 불과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합당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17.5%에 달하고 그 이상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연령 분류 기준에 대한 재고려가 필요하다.

 

노화의 기전은 다양하지만, 현재까지 그 기전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는 이론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노화 과정이 복잡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노화로 인한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생리적 변화들이 있다.

 

<노화에 의한 생리학적인 변화들과 병변>

기관계	구조적 변화	기능적 변화	노화 관련 병변
심혈관계	혈관벽 elastine, collagen 조직의 증가 심장, 혈관 석회화 좌심실벽 두께 증가 심장의 lipofucsin 색소 증가	심장 기능 변화 없음 수축기 혈압 증가	동맥경화증
호흡기계	폐포벽 elastic 섬유의 세기관지에의 부착 상태 악화 폐포관 크기 증가, 폐포수 감소 늑골, 흉골의 경직	운동 부하 시 FEV(Expirarity Volume) 감소 RV(Residual Volume) 증가	폐기종
소화기계	타액, 소화액 분비 감소 폐포관 크기 증가, 폐포 수 감소 늑골, 흉골의 경직	연동 운동 감퇴 분비선 활동 감소
내분기계	분비선의 무게 감소, 위축 혈관 변화, 섬유조직 증식	분비물의 기초수치는 변화가 없으나 분비율 감소
신경계	뇌 무게, 용적 감소 수상돌기 감소 Lipofuscin 함유 신경세포 증가 신경전달물질 감소	기억력, 판단력 감퇴 촉각, 후각, 청각, 시력 감퇴	알츠하이머병
면역계	흉선의 퇴행 T임파구의 각종 세포 구성 변화	이물질 인식 면역기능 감소 자가면역반응 증가	자가면역질환, 감염, 암
근골격계	골격근 단백질의 상실 근육 섬유조직의 위축 뼈의 질량 감소	근력 감소 골격 상태 약화	골다공증 관절염
피부	각질층의 교체 속도 저하 Elastic 조직 변화 감소	창상 치유 기능 저하 혈관 흡수 기능 저하 체온 유지 기능 저하	피부염

 

위에 표와 같이 노화를 통해 인체의 기관계에 다양한 변화들과 병변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기관계의 변화 외에도 대사 및 전해질, 체온조절 기능에도 다음과 같이 변화가 온다.

첫째, 기초대사율이 감소한다. 기초대사율은 20세 이후 10년에 1~2%씩 감소한다. 이는 혈액 내 에피네프린 농도가 올라가지만, 베타-아드레날린 수용체의 민감도가 떨어지게 되어, 교감신경 활성화로 인한 열 발생이 감소되 비만이나 당뇨, 심혈관계 질환에 취약해지게 된다.

둘째 신체 조성(Body Composition)이 변화한다. 지방이 늘고 단백질이 소실되며, 세포 내 탈수가 이루어지는데, 특히 여성에서 이러한 변화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근육과 뼈는 30세를 기점으로 정점을 찍고, 노화가 시작되는데 근육량의 경우 매년 1~2%씩 감소한다. 이러한 감소는 60대가 넘어가면 감소율이 가속화된다. 신체 조성의 단백질 소실은 대부분 근육량의 감소에서 온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체내 수분이 감소하게 되는데 주로 세포 내 수분량이 감소하며, 총수분량, 혈장량 등도 감소한다.

셋째 간 기능이다. 간의 용적과 혈류량이 노화와 함께 감소하여, 담즙 분비도 감소한다. 간의 대사 능력의 경우 개인에 따라 변화가 다양하지만, 약물의 경우 단시간에 대사되기에 간혈류 감소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넷째, 신장 기능이다. 노화가 되면서 신장 무게는 줄고, 경화가 발생한다. 40세 이후에는 10년에 10%씩 신장혈류가 감소 된다. 체내전해질이나 수분의 양을 조절하는 능력이 노화가 됨에 따라 떨어지게 되기에 나트륨 보존 능력도 감소하기에 부적절한 나트륨 섭취는 저나트륨혈증을 일으켜, 부정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탈수의 위험이 커지게 되는데 이는 갈증에 대한 반응이 둔감해지게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 다섯째, 체온조절 능력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여, 체온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다. 앞서 말한 정상적인 노화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리적인 변화 외에도 복용하는 약이나 영양상태 등이 체온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증가시킨다. 특히 혈관수축 반응이 저하되어 있어 추운 환경에서 저체온에 빠지기 쉽고, 정상체온으로 회복이 더디다.

 

노화로 인한 생리적인 변화를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신체기능이 일반 성인보다 더 감소하면서 신체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생리적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물론 노화란 심오하고 매우 복잡하지만, 이를 참고하여 더 많은 학습과 경험을 통해 노화로 인한 생리적 변화로 불편한 점을 보완하거나 해결해 줄 수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온다면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