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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비즈니스 일기

국내 고령친화산업 현황

by 불사기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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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해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고령친화산업진흥법 등을 마련하였다. 고령친화산업이라 하면, 해당 산업 분야에 종사하지 않은 경우 생소한 산업 분야 일 것이다. 다시 말해서,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 분야를 장려하기 위해 고령친화산업분야를 만들었으며, 이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의 및 특성) 고령친화산업(senior industy)이란 생물학적 노화 및 사회·경제적 능력 저하를 보이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발생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신적·육체적 건강, 편익,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다만, 영리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비영리 사회복지사업과는 구분된다.

 

1. “고령친화제품 등이라 함은 노인을 주요 수요자로 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로서 다음 각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것을 말한다.

. 노인이 주로 사용하거나 착용하는 용구·용품 또는 의료기기

. 노인이 주로 거주 또는 이용하는 주택 그 밖의 시설
. 노인요양 서비스
. 노인을 위한 금융·자산관리 서비스
. 노인을 위한 정보기기 및 서비스
. 노인을 위한 여가·관광·문화 또는 건강지원 서비스
. 노인에게 적합한 농업용품 또는 영농지원 서비스
. 그 밖에 노인을 대상으로 개발되는 제품 또는 서비스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것

2. “
고령친화산업이라 함은 고령친화제품 등을 연구·개발·제조·건축·제공·유통 또는 판매하는 업을 말한다

고령친화제품은 65세 이상의 노인을 주요 수요자로 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이다. 그리고 수요계층은 현재 주 수요자인 노인뿐만 아니라 수발자와 장래 수요자를 포함한다.

여기서 고령친화 노인이 편리하면 다른 연령층 모두 편리하다.’라는 취지로 편리성과 안전성에 있어 노인의 선호를 먼저 고려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고령자 외에 미래의 고령자도 포함하기에 향후 중장년층이 고령층이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소비 및 투자하는 제품과 서비스 또한 고령친화산업 범주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산업 분류방식과는 달리 고령친화산업은 소비자의 특성을 중심으로 재분류된 산업이다. 이에 따라 상품 그 자체의 특성에 기인하지 않아, 실체를 파악하는데 있어 어려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구분하여 이해를 돕고자 한다.

고령친화산업의 공급자는 매우 다양하다. 첫째, 사회·경제적 능력 저하와 관련된 제품을 생산하는 문화·여가, 전자·정보, 의류, 금융, 주택, 교통, 교육, 교통, 농업 등 산업과 둘째, 생물학적인 노화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복지용품, 의료기기, 보건·요양, 의약품, 한방, 식품, 장묘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산업 현황)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가 고령인구에 포함되는 2020년부터 고령층 소비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요양·돌봄, 주택, 건강관리, 여가·문화 등 고령친화 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고령친화산업 규모는 2012년 약 27조원에서 연평균 13%씩 증가하여 2020년 약 7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고령친화산업의 주요 8개 분야(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용품, 요양, 주거, 여가) 2015년 기준 여가, 식품, 의약품 순으로 시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남(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4).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고령친화산업의 성장률은 높음에도 불구하고 고령친화산업 시장규모가 작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고령친화산업의 기업들도 대부분 영세한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2024년에 노인 1천만 노인 시대가 되며, 2025년에는 전국민 5명 중이 1명이 노인인구(20.6%)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통계청, 2021). 이러한 노인 천만시대를 맞이하여 내수기반 확보와 인구구조변화 적응에 따라, 다양한 관점에서 해당 산업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주요 인구지표>
인구구조 2020 2021 2022 2023 2024 2025
총인구() 51,836,239 51,744,876 51,628,117 51,558,034 51,500,029 51,447,504
노인인구() 8,151,867 8,571,347 9,018,412 9,499,933 10,008,326 10,585,254
구성비(%) 15.7 16.6 17.5 18.4 19.4 20.6
(출처: 통계청 장례인구추계, 2021)

 

201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고령친화산업의 가치에 비해 시장의 활성도가 낮아 사회에서의 효용성이 높지 않은 상황으로, 산업 인프라 미비, 기업 영세성, 정책의 비효율성 등을 원인으로 제시하였다. 특히 고령친화용품·서비스에 대한 공급자·수요자의 인식 부족은 관련 산업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해, 수혜 계층인 노인이 실제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고령화로 인해 해당 산업 분야의 기회의 창이 존재하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신성장동력이 될 것 또한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은 기업이 제품·서비스 실수요자에 이해도 부족 및 시장수요를 체감하지 못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또한 제품을 만들었다 해도 판매처 확보도 어렵다. 이렇다 보니 해당 분야에서 지금까지 두각을 나타내거나 돈을 벌었다고 하는 기업을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때문에 고령친화산업을 제도적·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야 기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연구개발과 시도를 통해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 현재 고령화데 대한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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