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가입국 성인 인구 중 19.5%가 비만이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나라인 미국은 무려 40%이고, 멕시코 36.1%, 칠레 34.4%, 뉴질랜드 32.2% 순이다. 가장 가까운 일본은 비만율이 4.0%로 가장 날씬한 나라이며, 한국은 28.5%가 과체중이고 5.9%가 비만이다. 이러한 수치만을 보면 우리나라는 날씬한 편에 속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성인 인구의 39%(19억 명)가 과체중이고, 이 중 13%(6억5천만 명)가 비만이다. 또한 18%(3억 4천만 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과체중 또한 비만이다. 주로 선진국에서 문제가 되었던 비만이, 고열량식으로 식습관이 변하면서 개발도상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약 2조 달러이며,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연간 11조 5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이 중 절반이 의료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비교적 비만율은 32개국 중에 1위인 일본 다음으로 2번째이다. 그러나 한국인 10명 중 8명은 자신이 뚱뚱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버드 공중보건학교는 비만과 관련된 비용을 직접비용과 간접비용으로 구분하였다.
직접비용은 외과 및 의료서비스 비용으로, 비만은 대부분 만성질환에 영향을 준다. 미국의 경우, 비만 인구 1인당 연간 의료 지출이 일반인구보다 약 2,741달러 많다. 간접비용은 업무 생산성, 보험, 임금과 같이 비만이 원인이 된 질병으로 인한 손실된 자원이다. 비만 근로자는 결근이 연평균 3.5일 많으며, 기업은 비만 근로자 고용 시 1인당 800달러의 비용을 추가 지불한다고 한다(워싱턴대학).
유럽의 경우 비만 식품에 비만세를 부과하는데, 헝가리에서는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에 개당 40원, 프랑스에서는 캔 음료(330ml) 하나당 26원의 세금을 부과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만의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불하는 사회적 비용 외에도, 개인적 차원에서 건강과 미용상의 이유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너도나도 이에 다이어트를 한다. 미디어에서는 다이어트 관련 내용을 쉽게 접할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식이와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편하고 간편하게 살을 빼려고 하는 인간의 본성을 이용하여 기업들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1.다이어트 보조식품 및 식이요법
칼로리 조절을 통한 식이, 식욕감소나 지방분해 효과가 있는 성분의 약물(보조제)을 이용한 체중감량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였다. 미국의 다이어트 제품 시장은 170억 달러로 연평균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다이어트 보조제를 포함한 체지방 감소 식품의 시장 규모는 1630억원이다(건강기능식품협회, 2022). 그러나 이러한 보조식품은 성분도 다양하지만, 체중을 감량하는데 직접적인 효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으며, 식약청은 부작용에 대한 고려와 섭취량을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 피해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피트니스클럽 산업
체중감량을 위한 방법의 하나는 신체 활동량을 증가하는 것이다. 현대인의 부족한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운동이 있다. 전 세계 1.9% 1억3천2백만명이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피트니스 클럽 수는 대략 7 회원 수는 4백만명으로 추산된다(IHRSA, 2015). PT 샵이나 필라테스 센터 등을 검색하면 네이버 검색 기준으로 약 25,000개 정도가 있다. 피트니스 열풍은 몸짱(보디빌딩), 체중감량(다이어트)을 통해 확산하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에는 전 세계 적으로 피트니스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표적인 헬스클럽 프렌차이즈 Planet Fitness가 2018년 기준 1,210만명의 회원과 1,608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피트니스 프랜차이즈는 스포애니로 수도권에 94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프렌차이즈 피트니스 시설이 있기도 하지만, 몇몇 피트니스 센터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영세하여, 매년 370여개의 피트니스 센터가 생기지만, 5년 생존율은 59%로, 소비자 피해사례도 많은 업종 중 하나이다(기업 생멸 행정통계 참고). 피트니스클럽 회원의 50%는 6개월 이내 운동을 중단하여, 이탈률이 높기도 하다. 이는 건강관리를 위한 방법 중 운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좌식 생활 위주의 현대사회에서 운동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향후 이러한 운동 이탈률을 막고, 운동 습관을 형성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3.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 등과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가 보편화되면서, 운동할 때 피트니스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통해 다양한 생체데이터를 누적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다. 칼로리 소모량, 보수, 운동시간, 이동 거리, 수면시간, 혈압, 산소포화도, 체지방량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신체 변화량을 모니터링 함으로써 더욱 운동 동기 부여를 줄 수 있다. 또한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영상을 통해 홈트레이닝을 하는 자가 운동자 수도 증가하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였다. 향후에는 스마트 기기의 데이터를 단순히 누적하고 변화량을 보는 것만이 아닌 운동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한다.
4. 에슬레 져 룩
젊은 층을 주축으로 하여 에슬레 져 룩이 인기를 끌면서 단순히 운동할 때만 입는 옷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패션아이템이 되었다. 나이키, 아디다스, 룰루레몬, 안다르, 젝시믹스 등 다양한 브랜드가 출시되었고 관련 패션 시장의 성장도 괄목할만하다.
이 중에서 운동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룰루레몬(LULU)이 대표적인 브랜드일 것이다. 룰루레몬은 운동복의 디자인, 유통, 판매하는 업체로, 고마진 상품 판매를 통해 고객층을 확대해 왔다. 매출 성장도 2012년 이후 연평균 5%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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